LG전자가 올해 출시하는 미니 LED TV와 올레드(OLED) TV간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9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레드 TV는 무한대 명암비 정확한 컬러, 응답속도 등 올레드만의 장점이 분명하므로 영화 시청시 명암비 중시, 게임 빠른 응답속도 원하는 고객 등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미니 LED TV 출시로 인한 올레드 TV 카니발라이제이션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니 LED는 백라이트 없는 LCD TV로, 올레드 TV는 최상위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며 "미니LED 고객층은 기존 LCD 고객층 중 더 얇고 올레드에 근접한 화질 원하는 고객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당사는 각 고객의 니즈에 맞는 올레드TV와 미니 LED TV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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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경영관리담당 이정희 상무는 TV 사업 수익성 전망에 대해 "패널 가격 원가 상승 압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당사는 올레드, 나노셀, 미니 LED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HE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2천830억원, 영업이익 2천4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8분기 만에 4조원대 매출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