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9일 오후 진행된 2020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동차 부품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실적을 하반기 이후 흑자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9일 LG전자 공시에 따르면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부품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매출은 지난 해 4분기 1조 9천1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천5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적자 폭도 전년 동기 636억원에서 20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지난 해 3분기부터 완성차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매출 역시 현재보다 조금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포테인먼트 부문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 차량용 램프는 2018년 인수한 ZKW의 핵심 고객 대상으로 사업을 공고히 하는 한편 보급형 브랜드 진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러고 덧붙였다.
지난 해 전기차 부품 사업을 분할해 캐나다 부품업체 마그나와 설립한 합작회사(JV)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과 관련해 LG전자는 "전기차 구동부품은 오는 2023년까지 기존 수주 물량 생산을 통해 연 50% 이상 성장할 것이며 신규 수주를 통한 매출은 이르면 2024년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PC와 모니터, 사이니지와 태양광 등을 담당하는 BS본부의 2020년 4분기 매출은 1조 5천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억원, 전 분기 대비 3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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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IT 사업 부문은 원격근무와 온라인학습, 홈 엔터테인먼트 수요 증가로 모니터와 PC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런 추세는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사이니지와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LG전자는 "해당 분야는 정부, 기업 투자 위축과 대면영업 제약으로 IT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투자 회복과 시장 내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시행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