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 25Gbps 빅셀 양산...1.2조 시장 공략

대량 생산 위한 풀 라인업 구축, 고객사 3곳에 양산 판매 시작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1/28 08:44

서울바이오시스가 1조2000억원 규모의 빅셀 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서울반도체의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이하 서울바이오)는 최대 25기가비피에스(Gbps)의 통신속도를 지원하는 빅셀(VCSEL)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빅셀은 전기 신호를 광 신호로 바꾸어 주는 레이저 다이오드(LD)를 말한다. 최근 5G 환경에서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위해 빛을 이용한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증강·가상현실은 물론 스마트폰 기기의 3D 센싱 및 후면 카메라의 비행시간 거리 측정(ToF), 차량용 라이다(LiDAR)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서울바이오시스 CI. (사진=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바이오는 이미 센서용 승인을 받아 올해 1분기 내 빅셀 모듈을 양산할 예정이며, 라이다에도 빅셀 기술을 적용해 차량용 시스템 전문 업체의 고객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서울바이오의 주요 고객사 3곳에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바이오 측은 "빅셀의 판매 가격은 발광다이오드(LED)의 10배 이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사용 용도에 따라 단일 채널과 4채널로 구현이 가능하고, 4채널 사용 시 최대 4배 더 많은 100Gbps의 대용량 데이터 및 고품질의 송수신이 가능하다"며 "빛이 위로 나오는 수직광의 빅셀이 고난이도이나 빛이 옆으로 나오는 수평 방식 LD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향후 응용범위가 더 넓다"고 자신했다.

관련기사

서울바이오시스의 '빅셀(VCSEL)'이 적용된 5G 네트워크 개략도. (사진=서울바이오)

이어 "최근 언택트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위한 빅셀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서울바이오시스는 5G 통신 기반의 스마트시티·자동차 자율 주행·증강/가상현실·산업용 IoT 시장 등으로의 확대 적용을 위해 빅셀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빅셀 시장은 현재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27억 달러로 연평균 18.4%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