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레즈 기술로 1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99.4%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는 물론 에어컨, 식기세척기, 가습기, 정수기, 공기청정기까지 어떤 제품이라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바이오시스(이하 서울바이오)가 13일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마련한 'CES 2021 라이브 미팅'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바이오레즈(Violeds)는 서울바이오가 미국 SETi와 함께 개발한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의 기술 브랜드다. 이는 UV 수은 램프 등 기존 살균조명과 비교해 인체에 무해하고, 수명도 10배 이상 긴 최대 5만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바이오 측은 "UV LED는 인체에 해로운 박테리아의 DNA를 파괴해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도록 할 수 있고, 이는 곰팡이나 바이러스에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지닌다"며 "서울바이오가 미국과 중국 소재 대학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UV LED로 공기 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99%까지 살균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특히 지난해 12월 한국의 케이알바이오텍과 진행한 실험에서는 바이오레즈 기술을 통해 1초 만에 코로나바이러스가 99.437%까지 살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바이오는 케이알바이오텍이 제공한 시험성적서도 공개했다. 시험 결과 서울바이오의 UVC 모듈(100밀리와트 기준)은 2센티미터의 거리에서 1초에 99.437%, 3초에 99.739%, 5초에 99.823%까지 코로나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바이오 측은 "UV LED의 또 다른 강점은 사람에게 유해하지 않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예컨대 UV LED를 광촉매에 적용하면 공기를 정화하는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아가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UV를 활용한 다양한 휴대용 살균 기기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수은을 사용하는 기존 UV 램프들은 인체에 유해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서울바이오의 UV LED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제빙기에 사용해도 깨끗한 얼음을 얻을 수 있다. 이미 식기세척기 등에는 UV LED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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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바이오는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자사 바이오레즈의 살균 기능이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자 국내외 가전제품 제조사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제조사, 의료기기 제조사, 승강기 제조사 등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왔다.
이에 서울바이오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치인 매출 1천207억원(전년동기 대비 33.08% 증가), 영업이익 95억원(전년동기 대비 251.85% 증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