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 차량 접근 불가...경찰 수사 후 가능"

자동차안전연구원, 직원 현장 급파해 사고 원인 파악

카테크입력 :2021/01/25 13:30

현대자동차가 23일 대구 달서구에서 발생한 코나 전기차(EV) 화재 사고 차량에 아직 접근조차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25일 “아직 내부적으로 화재 사고 차량을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찰 수사 방향이 결정되고 나면, 자체적으로 차량에 접근해 화재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25일 코나 전기차 1차 화재 사고 원인 발표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경찰 수사 방향이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현대차의 사고 원인 조사 발표는 시일이 걸릴 전망된다.

23일 대구 달서에서 발생된 코나 전기차 화재 진압 후 사고 관련 조사 인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모여 차량 주변을 살피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독자 제공)
23일 오후 4시 11분께 대구시 달서구 한 택시회사 앞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발생한 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해당 차량은 3시간 넘는 잔불 정리 끝에 현재 견인된 상태다. (사진=대구 달서소방서 제공)

코나 전기차는 23일 오후 4시 11분께 대구 달서구 한 택시회사 앞 전기차 급속충전장소에서 발생됐다. 화재 사고는 충전 도중에 발생했고, 지나간 시민이 화재 사고를 목격한 후, 차량 충전구와 연결된 충전기를 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사고가 난 코나 전기차는 지난해 12월 리콜 조치를 받은 것으로 대구 달서소방서 화재조사 결과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방지를 위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리콜을 시작한 바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건수는 국내외 통틀어 17건이다.

관련기사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조사 결과 발표 시기는 미정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담당 직원을 대구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현장에 급파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