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에 또 다시 화재 사고가 났다. 현대차에서 리콜을 받은 지 한 달 만이다.
대구 달서소방서는 23일 오후 4시 11분께 대구시 달서구 한 택시회사 앞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코나 전기차 하부 배터리에서 불이 붙었다. 차량 화재는 약 3시간 40분만인 이날 오후 7시 55분께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소방서 관계자는 “사고 차량은 지난해 12월 리콜을 받은 이력이 있다”며 “차주는 2018년 6월 차량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화재 발생 당시 차주는 현장에 없었고, 인근 시민이 차량에 연결된 충전기를 직접 분리했다.
사고 차량 내부 뒷좌석 엉덩이 받이는 화재 진압을 위해 분리됐고, 뒷좌석 아래쪽 배터리 부분이 화재로 인해 탔다. 실내 일부와 차량 외관은 차량 화재 영향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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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날 오후 7시 47분께 사고 현장에 견인차를 보냈다. 사고 차량은 견인 차량에 실려 다른 장소로 이동됐다. 현대차는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주변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 화재 사진은 대구 달서소방서 관계자와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