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로봇을 낙점했다. 취임 4년 차를 맞은 LG 구광모 회장은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비대면 방역로봇 'LG 클로이 살균봇'은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베스트 오브 CES: 넥스트 빅 띵(Best of CES: NEXT BIG THING)' 행사에 등장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행사는 미국 미디어 연구기관 팰리센터가 주관했다. 팰리센터는 매년 CES에 출품된 제품 가운데 가장 유망하고 영향력 있는 제품을 선정, 시연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LG전자는 이날 'LG 클로이 살균봇'을 활용 호텔 객실을 살균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LG 클로이 살균봇은 UV-C 램프를 이용해 세균을 제거한다. UV-C 자외선은 100~ 280nm 파장의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따르면 이 로봇에 있는 UV-C 램프는 50cm 이내 거리에 있는 대장균을 99.9% 살균한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로봇의 높이는 160cm 정도이며, 몸체의 좌우 측면에는 UV-C 램프가 있다. 로봇은 실내 공간을 누비며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한다. 호텔, 병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분리되고 독립된 공간이 많은 건물에서 방역 작업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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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이 보다 중요해진 시기에 클로이 살균봇이 언제라도 비대면으로 방역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전까지 사람이 방역과 청소를 동시에 해야 했지만, 방역에 대한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추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호텔, 병원, F&B 등 각종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