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노린 게임빌, 신작 4종 전면배치...추가 성장 시도

1분기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 이어 프로젝트 카스고 등 출시 계획

디지털경제입력 :2021/01/22 10:08    수정: 2021/01/22 10:37

게임빌이 신작 4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그동안 신작 성적과 실적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게임빌이 새해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새해 모바일 게임 신작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빌.

출시가 임박한 게임빌표 게임은 디펜스의 재미와 RPG 요소를 융합한 '아르카나 택틱스'의 글로벌 버전인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다.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는 수집한 영웅을 배치해 적의 공격을 막는 횡스크롤 방식의 디펜스 장르로 요약된다. 각 영웅은 특별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떤 전략으로 영웅을 배치하고 육성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결과는 달라진다.

게임빌은 오늘부터 오는 29일까지 해당 게임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테스트를 국내 포함 일본과 대만 등에서 진행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가 대상이다. 

레이싱 장르인 '프로젝트 카스 고'도 이르면 1분기 내 출시된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 건을 기록한 PC와 콘솔 게임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프로젝트 카스 고는 실제 세계 명소와 유명 트랙 등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레이싱 게임 팬들을 공략한다.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
프로젝트 카스고.

이와함께 게임빌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C(가칭)'와 'WD프로젝트(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WD프로젝트'는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의 지식재산권(IP) 기반 수집형 RPG, '프로젝트C'는 방치형 RPG 장르다. 이중 프로젝트C는 게임빌의 자체 IP 개발작으로 알려졌다.

아직 두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내용과 출시일 등은 베일에 가려졌지만, 각각 글로벌 워킹데드팬과 편한 게임을 선호하는 방치형 게임팬들의 주목을 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선 게임빌이 새해 자회사인 컴투스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게 숙제로 판단하고 있다. 게임빌이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에 흑자전환 했지만, 컴투스의 지분법이익이 반영된 부분이 있는 만큼 자체 수익성 강화에 성공해야한다는 얘기다.

게임빌은 모바일RPG '별이되어라'와 별이되어라 글로벌 버전 '드래곤블레이즈', 야구 소재 게임인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 'MLB퍼펙트이닝' 등 일부 인기작에 의존하고 있다. 대박 흥행이 예상됐던 MMORPG '탈리온'과 '엘룬', '로열블러드' 등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를 낸 탓이다. 로열블러드는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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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 2019년 11월 출시됐던 신작 '게임빌프로야구2020 슈퍼스타즈'가 국내 포함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로 성과를 내면서 게임빌의 자존심은 일부 회복됐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빌에게는 새해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기존 사업 성과를 떠나 자회사 컴투스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면 신작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게임빌은 자회사인 컴투스와 자주 비교되고 있다. 신작 완성도와 함께 사업 방식에도 변화를 꾀해 승부수를 띄울 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