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한 위구르족 여성을 '출산 기계'에 빗댄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 계정을 차단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트위터는 이 계정이 인권탄압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트위터 자사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트윗은 지난 7일 공유됐으며 내용은 삭제됐다.
중국 대사관은 위구르 여성들이 더이상 무슬림 극단주의로 인한 출산 기계가 아니라며, 강제 불임수술을 한적이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 기사를 인용했다.
트위터 대변인은 "우리는 종교, 신분, 나이, 장애, 질병, 출신 국가나 민족, 인종에 따른 차별로 한 집단을 비인간적으로 대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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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전문가 애드리안 젠츠는 중국의 소수민족 여성들이 정부가 지정한 출생아 수를 초과해 임신할 경우 피임·불임 수술을 받게 된다고 폭로한 바 있다.
최근 미중 양국은 무슬림 소수민족 정책을 두고 서로 비판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로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집단학살'이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