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웹브라우저 브레이브가 최근 배포한 1.19버전에 분산형파일시스템(IPFS)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고 미국 지디넷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PFS는 비트토렌트와 유사한 P2P 프로토콜로, 분산화된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설계된 기술이다. IPFS를 이용하면 퍼블릭 IPFS 게이트웨이와 프라이빗 IPFS노드로 구성된 수백~수천 개의 시스템에 콘텐츠를 분산 호스팅할 수 있다. 콘텐츠 다운로드는 요청자와 가장 가까운 노드나 게이트웨이로부터 이뤄진다.
IPFS는 인터넷 검열 및 차단을 우회해 콘텐츠를 전송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집단지성을 이용한 백과사전 서비스 위키피디아도 IPFS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브레이브는 이번 1.19버전부터 URL 주소 창에 'ipfs://'로 시작하는 IPFS 파일 링크를 입력하면, 바로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콘텐츠 호스팅에 참여하고 싶은 사용자들을 위해 클릭 한번으로 IPFS 노드를 설치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웹브라우저가 IPFS를 직접 지원한 것은 브레이브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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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IPFS를 이용하려면 PC앱이나 웹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웹브라우저 기본 기능으로 탑재되면서 한층 접근성을 높이게 됐다. 브레이브는 프라이버시 강화, 광고 시청에 대한 토큰 보상 등의 기능을 내세워 전 세계 2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브레이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브라이언 본디는 "브레이브와 IPFS 오픈소스 네트워크 간 통합이 웹을 보다 투명하고 분산되고 회복력 있게 만드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이번 IPFS 지원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