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 포털 기업 바이두가 홍콩 증시를 통해 2차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중국 언론 신랑정췐에 따르면, 바이두는 골드만삭스, CLSA를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한 데 이어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절 이후 홍콩증권거래소에 사장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이르면 상반기내 홍콩 증시 상장을 완료하고 증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두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해왔다.
중국에서 가장 큰 검색 포털로 성장한 바이두는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공지능 음성 비서 플랫폼 듀얼OS,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 바이두 클라우드와 검색 사업이 핵심이다. 바이두 클라우드는 중국 최대 AI 오픈 플랫폼 및 개발자 커뮤니티로서 이미 270여 종의 AI 기능을 보유했으며 200만 개발자에 서비스하고 있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사업에 이어 자동차 제조에도 직접 뛰어들었다. 2015년 자율주행 사업부를 만든 이후 2017년 아폴로 플랫폼을 출시, 최근까지 1900항의 자율주행 글로벌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된다. 또 아폴로 누적 주행 테스트 거리가 430만 km를 넘어 중국에서 가장 길다.
지난 11일엔 중국 길리자동차와 전기차 합작사 설립을 발표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지도, 음성 비서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 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에 중화권 자본 시장에서는 AI 기반 아폴로 플랫폼이 바이두의 미래 성장에 있어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두의 매출 구조에서도 AI 신사업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지난해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한 AI 신사업 분야 매출 기여도가 올해 더 커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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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의 회장인 리옌훙 CEO는 16.4%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또 바이두는 아이치이, 니오, 넷이즈 뮤직, WM모터 등 여러 기업에 투자한 상태다.
바이두 이외에도 중국 비리비리, 핀둬둬, 씨트립 등 기업이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소 10개 이상의 미국 상장 기업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