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적자' LG폰 사업 접나?..."모든 가능성 검토 중"

LG 권봉석 사장, 최근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에 입장 밝혀

홈&모바일입력 :2021/01/20 15:23    수정: 2021/01/20 16:47

LG전자 CEO 권봉석 사장.
LG전자 CEO 권봉석 사장.

LG전자가 최근 업계에 나돌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 대표이사 권봉석 사장은 20일 LG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사업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MC사업부의 연구·개발 인력을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며,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구설에 올랐다. 이에 권봉석 사장이 직접 내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들을 해왔다"며 "하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라고 현재 상황을 짚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서는 MC사업부가 인력의 60%를 타 사업부로 이동시키고, 30%를 잔류, 10%는 희망 퇴직을 받으려고 한다는 글이 올라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냐는 구설에 올랐다.


다음은 모바일 사업 관련 LG전자 입장 전문.

[LG전자] 알려드립니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20일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들을 해왔다. 하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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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