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현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이기도 한 황희 의원은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서로 정치계에 입문해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게임업계는 박양우 장관 교체 소식을 아쉬워하면서 황희 장관 내정자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박양우 장관은 장관 취임 당시부터 게임업계의 큰 지지를 받았다. 과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으로 추대받았을 정도로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고 애정도 깊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있으며 게임산업에 규제보다는 진흥에 초점을 맞추며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전환에 나섰다.
또한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 참가해 게임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게임산업법 전부 개정안을 마련하며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전문 조직인 한국게임진흥원을 신설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런 박양우 장관의 행보 때문에 게임업계는 황희 의원에 대해서는 조금 신중하게 평가하려는 모양새다. 게임과 콘텐츠산업보다는 부동산과 도시전문가로 활약해 온 황희 의원의 이력 때문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황희 의원이 내정된 것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기에는 아직 이르다. 게임산업과 콘텐츠산업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를 보고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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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게임업계의 관심사인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이 발의된 상황이기에 이번 황희 내정자에 대한 관심은 박양우 장관 임명 당시만큼이나 뜨겁다"라고 부연했다.
황희 의원실 관계자는 "(황의 장관 내정자는) 게임산업과 콘텐츠산업에 꾸준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입장은 황희 의원이 추후 직접 공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