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SK주유·충전소에 태양광·전기차충전소 구축 확대

서울시-SK에너지 업무협약 체결…"설치 가능한 모든 곳에 구축"

디지털경제입력 :2021/01/20 11:53

SK에너지가 서울시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친환경자동차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내 SK주유·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기차 충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앞으로 다양한 상호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SK에너지는 20일 오후 서울시와 신재생에너지·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가 참석한다.

양측은 서울시내 SK주유·충전소 중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기차 충전설비 설치가 가능한 모든 곳에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유·충전소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보급, 연료전지 설치 등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막는 규제 개선도 정부에 건의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서울시 태양광 실증단지를 거친 신제품의 상용화 지원, 서울에 맞는 친환경 차량과 충전시설의 기술개발 지원 등 다양한 상호 협력도 이어간다. 이를 위해 양측은 실무협의회를 구성, 정기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대도시의 에너지전환과 친환경 차량 보급을 위한 서울시와 정유업계 간 첫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시는 이러한 친환경에너지 전환 모델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속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사업 개발을 위해 SK에너지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SK에너지

시는 지난해 7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신재생에너지·친환경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에너지도 ESG(친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개선)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기조에 따라 저탄소·친환경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주유·충전소를 보유한 SK에너지와 시가 신재생에너지 공급기지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차량 연료공급시설인 주유·충전소를 거점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친환경 차량의 충전 인프라 설치 확산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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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SK에너지 P&M CIC대표는 "에너지 관련 정책을 가진 서울시와 인프라를 보유한 SK에너지 간의 탄소중립·친환경 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대한민국과 그 수도인 서울시가 글로벌 그린뉴딜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에너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석유사업과 AI·DT 기술을 융합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에너지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렛폼 비즈니스를 구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 기업의 ESG경영을 가속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