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국내 기업인으론 최초로 다보스포럼에서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일명 다보스포럼)의 패널로 초청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신 부회장은 27일 '기후변화 대응방안' 세션을 통해 발표를 진행한다.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주제로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활용한 '직접 감축(Reduce)'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간접 감축(Avoid)' ▲산림 조성을 통한 '상쇄 감축(Compensate)' 등 3가지 전략을 발표한다. 또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했다. 회사는 전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을 추진한다. 세계 최초 생분해성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사업모델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신 부회장이 참가하는 세션은 세계경제포럼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의제다. 신 부회장 외에도 일본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크리스티안 무멘탈러 스위스리 그룹 최고경영자(CEO),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도 패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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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이번 세션의 패널로 초청된 것은 포럼 이사회 멤버인 도미닉 워프레이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워프레이는 지난해 11월 신 부회장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기후변화 대응 세션의 적임자라 판단, 정식 패널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 공통의 과제로 전 세계 경제계의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글로벌 고객사들의 탄소중립 제품에 대한 요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LG화학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