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황희 민주당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3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에 출마 예정인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임으로 내정된 권칠승 의원은 현재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20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정만호 수석은 “권 후보자는 중소기업 관련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 등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도 권 후보자와 같이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내고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정 수석은 “황 후보자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이해관계 소통역량을 발휘해 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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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장관 자리를 계속 지켜온 강경화 장관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맞춰 정의용 전 실장에 바통을 넘기게 됐다.
정 수석은 “정 후보자는 평생을 외교 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의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 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