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심혈관 자동분석 '메디픽셀XA' 식약처 인증 획득

메디픽셀 제품...혈관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 1~2초만에 찾아줘

중기/벤처입력 :2021/01/19 16:26    수정: 2021/01/19 22:36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 기업 메디픽셀(대표 송교석)은 심혈관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메디픽셀 XA(Medipixel XA)'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디픽셀이 개발한 ‘메디픽셀 XA’는 딥러닝 기술인 합성곱신경망(Deep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을 기반으로 심혈관 조영영상(심혈관 내부에 조영제를 투여해 찍은 X레이 영상)을 분석해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병변)를 1~2초 안에 찾아준다.

또 혈관의 막힌 정도를 정확한 수치로 정량화 한 뒤 그림과 함께 보여주고, 해당 부위에 가장 적합한 시술용 스텐트도 자동으로 찾아서 제시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국내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분석 분야에서 심혈관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국내 시판용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한 것은 ‘메디픽셀 XA’가 처음이다.

메디픽셀 개발팀 박세영 연구원이 메디픽셀 XA 제품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메디픽셀XA 실행화면.

‘메디픽셀 XA’는 혈관을 자동으로 찾아줄 뿐 아니라(노란색) 막히거나 좁아진 상태를 그림(주황색)으로 보여준다. 또 부위에 맞는 적합한 스텐트(파란색)도 제안해 준다. 심혈관 질병 진단은 물론 스텐트 시술 등 심혈관 관련 치료를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의료진을 돕는다.

현재 비슷한 기능을 갖춘 외산 제품들이 보급돼 있지만 혈관 보정 등에 추가로 손작업이 필요해 실시간 분석이 필요한 시술장에서는 사용되지 못하고 주로 임상 또는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반면 '메디픽셀 XA'는 이상 혈관 탐지 및 분할, 병변 정량화, 혈관 유형 분류, 스텐트 추천 등 전 과정을 완전 자동화해 의사들이 시술장에서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시술용 진단 보조 제품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또 제품에 사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도 정확도와 속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메디픽셀은 상반기 '메디픽셀XA'를 국내에 출시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시술장에서 워크플로 중단없이 의사들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임상 판단을 도울 수 있게 완전 자동화에 역점을 뒀다”며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고질적인 문제인 조영제와 방사선 과다 노출에 따른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픽셀은 상반기 이 제품을 국내에 출시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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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디픽셀은 2017년에 설립된 이후 인공지능 기반 의료 진단과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컴퓨터 비전, 딥러닝, 강화학습 분야 인공지능 연구개발 인력을 주축으로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등의 국내 최고 의료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존슨앤존슨의 퀵파이어챌린지 대회에서 우승했고,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2020년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수행 기업에 선정되는 등 다수의 정부 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X레이 영상 기반 심혈관 자동 진단 솔루션에 이어 혈관내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 IVUS) 영상 분석 등 진단 분야를 확대해가는 한편 강화학습을 이용한 제어 알고리즘을 이용해 시술을 자동화하는 시술도구 자동제어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