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중남미 물관리 시장 진출 ‘물꼬’를 텄다.
환경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페루 국가수자원청과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 사업’ 협력각서를 비대면 서명 방식으로 체결했다.
협력각서는 2018년 10월부터 시작된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자재 설치 등에 앞서 양국 업무분장 등 구체적인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리막강 사업은 환경부 무상원조 자금 50억원과 페루 중앙정부 재정 20억 등 총 7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리막강은 수변공간 난개발, 하·폐수 무단 방류 등으로 수질 오염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된데다 최근에는 돌발성 강우로 홍수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페루 정부 요청에 따라 리막강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5년부터 ‘페루 리막강 복원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사업’과 ‘리막강 수자원정보센터 타당성 조사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리막강 유역에 13개 유량·수질 관측소와 통합수자원정보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본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올해는 페루 현지에서 관측소 등 설치와 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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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수자원관리 사업으로 유량·수질 등 물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홍수·가뭄 등 수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수질 오염 등 리막강 유역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 사업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 양국 간 물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국내 강소기업의 중남미 물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