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1 울트라'면 DSLR 필요없다"…최고·혁신·연결 강조한 삼성

[갤럭시언팩 2021] 70여분간 진행…구글과 협업 자동차-갤럭시 연결성 확대

홈&모바일입력 :2021/01/15 04:59    수정: 2021/01/15 08:33

삼성전자가 15일 자정에 열린 '갤럭시언팩 2021'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갤럭시언팩2021 갈무리)
삼성전자가 15일 자정에 열린 '갤럭시언팩 2021'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갤럭시언팩2021 갈무리)

"가족의 사진을 찍기 위해 DSLR에 투자할 생각을 했지만, 갤럭시S21 울트라면 그럴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가 15일 자정 온라인으로 '갤럭시언팩 2021'을 개최하고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최고, 혁신, 연결 세 키워드를 강조하며 갤럭시S21과 갤럭시 생태계를 소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갤럭시S21 언팩은 지난해 갤럭시노트20 언팩 행사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다.

행사는 약 70분간 진행됐으며, 15일 자정에 시작해 새벽 1시 15분경에 마쳤다.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약 30만명의 사람들이 접속해 실시간 언팩 행사를 지켜봤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장 노태문 사장이 등장해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언팩2021에서 갤럭시S2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갤럭시언팩2021 영상 갈무리)

갤럭시언팩 2021에서는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를 갤럭시S21 울트라와 구분지으며, 타겟층을 명확히 나누는 전략을 택했다. 이전에도 삼성전자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를 타 모델과 구분지어왔으나, 이번에는 더욱 더 스펙 차이를 두고 울트라 성능을 강조하며 사용층에 따라 선택지를 확실히 나누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S21 울트라의 성능을 크게 강조하며, "최고 중의 최고"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찰리 맥카렌 글로벌 기업 전략 담당자는 "가족의 사진을 찍기 위해 DSLR에 투자할 생각을 했지만, 갤럭시S21 울트라라면 그럴 필요가 없다"며 "갤럭시S21 울트라는 업계 최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차세대 사진과 비디오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갤럭시S21 울트라. (사진=갤럭시언팩2021 영상 갈무리)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갤럭시언팩2021 영상 갈무리)

갤럭시S21 울트라는 ▲1억800만 초고화소 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개의 1천만 화소 듀얼 픽셀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후면 쿼드 카메라와 4천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후면 5개 카메라를 모두 활용해 60fps로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각각 광학 3배와 10배의 듀얼 광학 렌즈 시스템을 듀얼 폴디드 형태로 탑재해,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적합한 카메라를 작동해 최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디지털 줌으로는 최대 100배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최원준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누구나 전문가다운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AI기술이 대폭 강화돼 카메라 성능이 전작보다 크게 개선됐다. 고화질의 8K 동영상을 촬영한 후 캡처를 통해 3천300만 화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으며, 향상된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먼 곳의 피사체도 선명하고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갤럭시S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한다. (사진=갤럭시언팩2021 영상 갈무리)
갤럭시S21 울트라에 지원되는 S펜과 S펜 프로. (사진=삼성 갤럭시언팩2021 갈무리)

갤럭시S21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21 울트라용 S펜과 새로운 S펜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갤럭시S21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도 전작보다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전작인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디자인을 채용하되, '오픈형'이 아닌 '커널형'으로 제작됐다.

전작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더욱 향상돼, 외부 소음을 99%까지 차단한다. 반대로 주변 소리 듣기 기능도 탑재해 사용자가 말을 하면 해당 기능으로 자동 전환돼 재생 중이던 음악 소리를 줄여준다.

또 갤럭시버즈 시리즈 중 처음으로 윈드 실드 기술을 적용해 바람이 심하게 부는 외부에서도 깨끗한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갤럭시버즈 프로. (사진=갤럭시언팩2021 영상 갈무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버즈 프로'는 작은 이어폰에 삼성의 기술 혁신이 집약되어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기기 간 연결성도 강화됐다. 갤럭시버즈 프로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간 자동 스위치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갤럭시탭에서 갤럭시버즈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받으려고 하면 이어폰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연결된다.

이번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삼성 기기만의 에코시스템을 넘어 타사 제품으로까지 에코 시스템을 확장시켰다며 갤럭시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구글 '네스트' 제품을 스마트싱스와 호환되도록 해, 더 큰 스마트홈 생태계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스마트싱스가 연동돼 자동차 제어 화면에서 집 안의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사진=갤럭시언팩2021 갈무리)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에는 자동차도 포함된다. 스마트싱스 앱을 사용하면 어디서든지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앱에서 엔진을 켜거나 끌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안드로이드 오토를 만들어 스마트폰의 파워를 자동차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했다"며 "차랑 내 디스플레이에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스마트싱스가 연동돼 스마트폰 없이도 자동차 제어 화면에서 집 안의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자동차 키가 없어도 차 문을 여는 디지털 카 키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태그. (사진=삼성전자)

이날 언팩에서는 갤럭시 기기 외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의 물건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갤럭시 스마트 태그'도 새롭게 공개됐다.

갤럭시언팩 오프닝과 클로징에는 갤럭시 브랜드 사운드 '오버 더 호라이즌'을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이날치 밴드가 각각 변주한 음악이 쓰여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패키지에서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외하고 USB-C 케이블만 제공한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갤럭시S21 시리즈는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29일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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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갤럭시S21(8GB 램·256GB 내장 메모리) 99만9천900원 ▲갤럭시S21 플러스(8GB 램·256GB 내장 메모리) 119만9천원 ▲갤럭시S21 울트라(12GB램·256GB 내장메모리) 145만2천원/갤럭시S21 울트라(16GB램·512GB 내장메모리) 159만9천400원이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는 팬텀 블랙·팬텀 실버·팬텀 바이올렛의 3가지 색상으로 15일 공식 출시되며, 가격은 23만9천800원이다.

갤럭시S21 울트라. (사진=갤럭시언팩2021 갈무리)
갤럭시S21. (사진=갤럭시언팩2021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