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처럼 찰칵!...삼성, 1억800만 화소 '아이소셀 HM3' 출시

'스마트 ISO프로'로 잔상은 최소화하고, 사진은 더 밝고 선명하게

삼성전자가 15일 최첨단 고감도 촬영 기술로 더욱 완벽해진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를 출시했다. 이는 '갤럭시S21 울트라'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소셀 HM3는 이전에 출시된 '아이소셀 HMX', '아이소셀 HM1'에 이은 삼성전자의 3세대 1억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다. 삼성전자는 초집적 기술을 활용해 1.33인치분의 1에 달하는 공간에 0.8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화소 1억800만개를 집적했다.

삼성전자가 3세대 1억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M3'을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또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잔상 없이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 ISO 프로'와 어두운 환경에서 이전보다 50% 빠르게 초점을 잡을 수 있는 '슈퍼 PD 플러스' 기능도 추가했다.

스마트 ISO 프로는 터널의 출구와 같이 밝고 어두운 부분이 섞여 있는 환경에서 서로 다른 ISO 감도 값으로 빛을 증폭하고, 이를 합성하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이다. 시간을 달리해 여러 번 촬영하는 기존 HDR 기술은 피사체의 움직임이 잔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스마트 ISO 프로는 이미지 촬영 감도 차이를 이용해 잔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이소셀 HM3의 '스마트 ISO 프로' 기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 ISO 프로 모드에서는 기존 10비트(10억7000만 색상)보다 약 64배 이상 색 표현 범위를 넓힌 12비트(687억 색상)로 촬영이 가능하다.

슈퍼 PD 플러스는 빛의 양에 따라 인접하는 9개 픽셀을 하나로 묶어 색 재현력을 높이는 동시에 노이즈를 억제해 기존 대비 최대 50%까지 감도를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HM3에 최적화된 마이크로 렌즈를 탑재하고, 설계 최적화로 프리뷰 모드 동작 전력을 기존 대비 약 6% 줄이는 등의 효율성도 한층 발전시켰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픽셀 집적 기술 외에도 이미지센서 성능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며 "아이소셀 HM3는 최신 카메라 기술이 집약된 삼성전자 이미지 센서 기술력의 결정체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핵심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 용어설명 : 이미지 센서(Image Sensor)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아날로그 신호)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