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OS 대체재, '알마리눅스' 공개

컴퓨팅입력 :2021/01/14 15:12    수정: 2021/01/14 16:54

센트OS가 노선을 변경한 뒤,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의 새로운 클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레드햇은 '센트OS 리눅스' 개발을 중단하고, RHEL 마이너 업데이트의 선행 버전격인 '센트OS 스트림'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RHEL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누리면서 무료로 사용가능한 새로운 배포판을 찾는 목소리가 컸다.

알마리눅스

레드햇의 발표 직후 클라우드리눅스는 연간 100만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RHEL 클론 배포판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클라우드리눅스는 RHEL과 센트OS 코드에 기반한 '알마리눅스(AlmaLinux)' 배포판을 공개했다.

이고르 셀레츠키 클라우드리눅스 CEO는 "센트OS 안정화 버전 출시 종료로 리눅스 커뮤니티에 매우 큰 격차가 생겼기 때문에 클라우드리눅스가 센트OS 대안을 출시하게 됐다"며 "클라우드리눅스는 리눅스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명백한 움직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알마리눅스는 클라우드리눅스의 전문지식으로 구축되지만, 커뮤니티에서 소유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이번 분기에 영원히 무료 리눅스 배포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리눅스는 RHEL 클론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노하우를 보유했다. 이 회사는 RHEL과 센트OS의 코드를 가져와 최적화한 클라우드리눅스OS를 제공해왔다. 클라우드리눅스OS는 멀티테넌시 웹 및 서버 호스팅 회사에게 맞춘 고성능 경량 서버다.

지난 10년간 데이터센터와 호스팅회사에 센트OS 리눅스의 변형을 제공해온 만큼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와 커널 개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과 전문성을 보유했다. 클라우드리눅스OS는 20만개 이상의 제품에 설치됐고, 4천명의 고객을 보유했다. 델, 리퀴드웹, 1&1 등이 고객사다.

알마리눅스는 오픈소스면서 커뮤니티 주도로 제공된다. RHEL8과 그 이후 버전에 대해 1대1 바이너리 호환성을 보장한다. 클라우드리눅스는 센트OS 사용자를 위해 기존 센트OS 서버를 중단없이 알마리눅스로 변환하는 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설치, 재부팅없이 단일 명령어로 전체 센트OS 서버 집합을 포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알마리눅스는 '영혼'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따왔다. 클라우드리눅스는 리눅스 커뮤니티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기리기 위해 '알마리눅스'란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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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츠키 CEO는 "모든 개발자와 리눅스 기반 OS에 의존하는 모든 사용자처럼 클라우드리눅스도 리눅스 커뮤니티의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노력의 혜택을 받는다"며 "알마리눅스 커뮤니티는 리눅스의 영혼"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리눅스는 2029년까지 알마리눅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리눅스는 알마리눅스의 레딧 페이지를 팔로우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