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청(EMA)이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 일부를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디넷은 유럽의약청이 해커의 사이버공격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의약청은 “사이버공격으로 해커가 코로나10 의약품 및 백신 문서에 접근해 이를 온라인에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와 관련해 필요한 조치는 법 집행기관에서 취하고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서 “개인정보에 무단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데이터유출 범죄수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약청 이번 사이버공격이 실제 업무와 의약품 규제 네트워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의 승인 및 배포 작업도 중단 없이 지속된다.
관련기사
- 스마트홈 해킹, 장난전화에도 쓰인다2020.12.30
- 북한·러시아 해킹그룹,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사이버 공격2020.11.16
- 북한 해킹 최신 유행은 'DOC·난독화·다음 메일'2020.10.16
- 구글, 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 막는다2021.01.13
유럽의약청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공격은 한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공격을 가한 해커그룹에 대한 정보 등은 현재 조사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배포에 관여하는 제약회사 및 연구 기업은 지속적으로 해커의 표적으로 노출돼 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보건기구는 북한, 러시아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해커 그룹의 백신연구 조직 공격을 추적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