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해킹, 장난전화에도 쓰인다

美 FBI, 주의 안내문 발표…안전한 패스워드 설정·2단계 인증 도입 권고

컴퓨팅입력 :2020/12/30 11:33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9일(현지시간) 공식 서비스 안내문을 통해 최근 범죄자들이 '스왓팅(허위 신고)'을 위해 스마트홈 기기를 해킹하고 있다며, 사용자 주의를 권고했다.

FBI는 범죄자들이 익명으로 신고 전화를 걸면서, 내용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카메라와 음성 기능이 달려 있는 스마트홈 기기를 해킹한다고 지적했다. 해킹한 기기로 피해자의 집 내부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자가 전화를 건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과 패스워드를 스마트 기기에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해킹의 단초가 되고 있다고 봤다. 범죄자들은 이미 외부로 유출된 이메일 계정 정보로 스마트홈 기기에 접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픽사베이

FBI는 사용자가 이런 공격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로 패스워드를 복잡하게 설정하고, 2단계 인증을 적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2단계 인증 장치의 경우 다른 이메일 계정을 활용하기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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