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일본의 이커머스 스타트업 ‘소다’(Soda)에 약 195억원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총 230억원 규모로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이뤄졌다.
소다는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일본 스니커즈 마켓 플레이스 'SNKRDUNK'를 운영하고 있다.
1020 세대의 스니커즈 문화는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세계적인 유행이다. 한정판 스니커즈 시장은 커다란 잠재 시장이지만, 개인 간 거래로 인해 모조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위험도 갖고 있다.
SNKRDUNK는 감정 전문 회사와의 업무 제휴로 업계 유일의 위조품 이중 감정을 실시해 정품 거래를 보장한다. 또 제품 판매에 머물지 않고 스니커즈 관련 미디어,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팬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통해 월 25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월 매출 3000% 증가를 기록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C2C 마켓플레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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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소다는 스니커즈에 특화된 버티컬 커머스 업체로 전 세계 스니커즈 발매 시장 규모는 약 110조원에 이른다"며 "판매되는 제품의 위조 검사 및 공급, 고객 서비스 등과 같은 사업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어 글로벌 기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다의 우치야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면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AI 포트폴리오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물류나 결제, 고객 지원 등을 혁신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