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툴 잔디 운영사 토스랩이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SV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머스트자산운용, 스파크랩스, 신한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투자 시장 위축 상황에서도 투자를 이끌어내 2014년 회사 설립 이래 누적 270억원을 투자받았다.
아울러 신규 사외이사로 티몬 창업자 신현성 의장을 필두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와 강준열 전 카카오CSO(최고 서비스 총괄, 부사장),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선임했다. 토스랩은 이들과 함께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센드버드 창업자 김동신 대표, 베스핀글로벌 창업자 이한주 대표 등 국내외 SaaS 전문가들이 자문단으로 합류해 잔디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신현성 의장은 “신규 이사진의 풍부한 사업 확장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잔디가 아시아 대표 B2B SaaS로 도약하는데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는 "최근 코로나 등의 외부 환경 변화로 생산성 툴 수요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잔디가 아시아의 슬랙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잔디가 아시아 대표 협업툴로 자리잡는데 한발 더 다가섰다”며 “전 직무 대규모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하여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세일즈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잔디는 SaaS(클라우드로 빌려 쓰는 소프트웨어형 서비스)기반의 업무용 협업툴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특히 기업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 연속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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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는 3년 연속 매출 100% 이상 성장해왔다. 구글플레이 상에서 국내 협업툴 앱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코로나로 촉발된 원격 근무의 증가로 LG CNS, CJ, 넥센타이어 등 국내 중견/대기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해외로도 이어져 대만에서 협업툴 1위를 차지했으며, 각 문화권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60여 개 국가의 20만 개 팀이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