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가 13일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한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가능한 모든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정호영 사장은 "금일(13일) 오후 2시 10분경 파주 P8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LCD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장비의 유지보수 과정에서 배관 작업을 하다 화학물질인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이 누출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사고발생 즉시, 피해자에 대한 응급처치 후 119 구급대를 통해 인접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사고 현장은 관련 화학물질에 대한 밸브차단과 긴급 배기 가동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사고 발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고 원인조사, 재발방지대책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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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부상자 치료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중상을 입은 협력 업체 2명은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위독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아직 의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