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지원 이어져

"또 다른 정인이 나오지 않길”

중기/벤처입력 :2021/01/13 15:22    수정: 2021/01/13 16:06

양부모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 양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스타그램에서 정인 양을 추모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정인아미안해'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12일 오후 2시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정인 양을 추모하는 사진과 함께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콘텐츠가 9만7천건 이상 올라왔다.

이에 연예계 스타들은 애도와 진정서 제출을 넘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기부하는 등 '#정인아미안해' 캠페인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배우 이영애는 정인 양 묘지를 찾아 고인을 추모한 데 이어 1억원을 기부하고, 가수 사이먼도미닉은 인스타그램 캠페인 참여와 함께 어린이재단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정인아미안해 사이트 이미지

연예계뿐만 국내 기업 또한 자사 기술 후원으로 뜻을 함께했다. IT기업 시지온은 온라인 추모 물결을 응원하기 위해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에 자사 서비스 '어트랙트'를 지원했고, '#정인아미안해'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큐레이션 한 사이트를 제작해 진정서 제출도 함께 독려하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지금의 추모 물결은 인스타그램에서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캠페인이 아닌, 장기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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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아미안해 사이트 이미지

김미균 시지온 대표는 "정인이를 추모하는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면 또 다른 정인이가 나오지 않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캠페인 큐레이션 사이트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정인아미안해 #협회저작권동의 해시태그 2개를 동시 사용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협회가 해당 콘텐츠를 캠페인에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