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마다 화면 캡처"…직장인 재택근무 부당사례 속출

"재택근무 효용성 높지만 집중도 저하, 일·가정 생활 분리 등 어려워"

디지털경제입력 :2021/01/12 10:10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 4명 중 1명 꼴로 사용자의 감시 및 시간외 업무지시에 따른 갈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937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경험’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2일 밝혔다. 

먼저 ‘재택근무를 해보니 불편함과 효용성 중 어떤 것이 높았는지’ 질문한 결과 ’60.2%가 ‘효용성’, 39.8%가 ‘불편함’이라고 각각 답했다. 그 이유로는 ‘출퇴근을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41.2%), ‘일과 가정 모두 챙길 수 있다’(25.5%), ‘여가시간이 확보돼 삶의 질이 향상됐다’(20.2%),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11.5%) 등이 있었다. 

불편했던 이유로는 ‘업무 집중도가 떨어졌음’(31.9%) 및 ‘일과 가정 생활이 분리되지 않아서’(27.6%)이 꼽혔다. 특기할 점은 앞서 같은 이유로 인해 재택근무 효용성이 높았다고 선택 한 것과는 반대 양상을 보인 점이다. ‘의사소통 곤란’(27.3%), ‘근태관리 간섭’(10.2%) 때문에 재택근무가 불편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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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시 사용자의 부당한 지시나 제도 미비로 불편을 겪었던 적이 있었는지’ 추가로 물었다. 그 결과 23.1%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주관식 답변으로는 ▲간섭ㆍ감시 ▲업무시간 외 지시 ▲집중력 저하 ▲일과 생활 분리의 어려움 ▲업무소통 애로 ▲원격근무 시스템 부재 등 6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지난해 기업들이 도입에 시급했다면, 올해는 비대면 시대에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통해 성과관리 개선에 힘을 써야 할 분위기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