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ETRI, AI 반도체 등 최신 기술 3종 선보여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지능형 음장보안 센서도 전시

과학입력 :2021/01/11 16:10    수정: 2021/01/12 08:41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1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 CES'에 최신 ICT 연구성과를 온라인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ETRI는 ▲인공지능 반도체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지능형 음장보안 센서 기술 등을 선보인다.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복잡한 연산 처리에 최적화된 칩이다. 40테라플롭스(TFLOPS) 수준의 연산 능력으로 현존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전력 소모는 15와트(W)에 불과하다. 기존 상용제품인 GPU칩 대비 수십 배의 연산 효율성을 지녀 고성능과 저전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기술로 평가된다.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은 테이블탑형 디스플레이 기술과 초고해상도 공간광변조 패널을 소개한다. 테이블탑형 디스플레이 기술은 컬러 홀로그램 영상을 360도 모든 방향에서 관찰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패널 기술은 기존 대비 픽셀 피치를 1㎛까지 획기적으로 줄여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야각을 넓혔다. 특히 작년 8월,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학회에서 혁신 기술상을 수상했다.

지능형 음장보안 센서 기술은 소리를 이용해 무단 침입이나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소리의 반사 및 회절 현상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없고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과 융합, 응용하기도 쉬워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연구소기업인 시큐웍스와 함께 이 기술을 제품화하고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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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이들 기술술 전시와 함께 해외 기업을 초청,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준 ETRI 원장은 "2021 CES에서 공개하는 혁신은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ETRI가 선보이는 혁신 역시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세계인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등 더 나은 미래를 밝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전시회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55년만에 처음으로 행사가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TRI 김하얀 연구원이 홀로그램 영상을 관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