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행사에서 기대할 수 있는 6가지

홈&모바일입력 :2021/01/11 13:49    수정: 2021/01/11 14:18

올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선 IT시장을 주도할 최신 기술과 아이디어가 소개될 전망이다. 

올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가 11일부터 14일(현지 시각) 열릴 예정이다. (사진=씨넷)

미국 IT매체 씨넷은 CES 2021에서 예상되는 6가지 쟁점을 정리했다. 

1. 참여 업체 수, 예년보다 절 반 이상 줄어

올해 CES2021 행사에는 약 2천개 업체들이 참가한다. 작년 약 4천500개 업체가 참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올해 행사는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예전과는 다른 문법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씨넷은 전했다.

2. 코로나19 사태 반영한 제품 많이 나온다 

올해 참여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가한 바이러스 감염의 공포, 재택근무나 원격학습 증가 등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스마트 홈 분야에서는 첨단 마스크, 스마트 공기청정기, 다양한 핸즈프리 기기, 세균을 죽이는 UV-C 조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컴퓨터 제조사들은 원격근무와 온라인 학습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홈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집에서도 거의 모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TV나 사운드 바를 비롯해 스트리밍 기기와 서비스를 대중에게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3. 투명 OLED 디스플레이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집 안에서만 머무르게 되면서 최근 TV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때문에 이번 CES 행사에서는 다양한 기술을 탑재한 TV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LG디스플레이

올해는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스크린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씨넷은 전했다. 이 제품은 투명도를 10~40% 바꿀 수 있어 스크린을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LG가 CES 2021에서 선보일 제품 중에는 OLED 화면이 발판에서 솟아 오르는 스마트 침대와 지도와 일정이 유리에 겹쳐져 보여지는 스마트 지하철 창문, 요리사가 음식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메뉴판을 볼 수 있는 레스토랑 파티션 등이 있다.

4. 올해 CES 중앙무대는 '자동차' 차지 

그 동안 자동차 제조사들은 CES 행사를 무대로 자사 자동차의 디지털화와 전기차 전략을 소개해왔다. 올해 CES 행사는 전기자동차의 돌파구가 될 예정이다. 최근 포드나 GM 등 많은 제조사들은 자사의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를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12일 GM의 메리 바라 CEO(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순수 전기차 전환에 대한 GM의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며, 쉐비 브랜드는 새로운 전기차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농기계업체인 존 디어(John Deere)는 로봇 수확기인 X 시리즈를 CES2021 행사에서 선보인다. 

존디어 로봇 수확기 'X 시리즈'

이 로봇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곡물 탱크의 내부를 사용자가 볼 수 있게 해 수확된 곡물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5. 삼성전자의 존재감, 예년보다 더 커진다 

다른 해에도 삼성전자는 CES 행사장에서 큰 부스를 설치하고 TV, 오디오, 컴퓨터, 가전제품 등의 신제품들을 발표하며 항상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1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는 CES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며 '갤럭시S21' 시리즈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과거에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MWC 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6월로 연기되면서 CES2021 행사로 자리를 옮겼다.

6. 비대면 시대, 5G 중요성 더 부각 

올해 CES2021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소개될 5G 기술은 실제 제품 시연보다 패널 토의에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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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CEO (사진=씨넷)

한스 베스트버그(Hans Vestberg)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CES2021 첫 번째 기조 연설자로 등장해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마지막 날에는 삼성전자가 최신 5G 스마트폰 갤럭시S21를 소개하며 마무리할 예정이다.

CES 2021 행사에서 소개될 5G 기술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온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5G의 장기적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토론에는 5G 기술을 사용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원격 의료나 원격 학습, 원격 근무에 대한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