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매출 63.2兆 영업익 3.2兆 '사상 최대'

신가전·TV 호조, 4Q 영업익 전년동기 대비 535%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1/01/08 15:55    수정: 2021/01/08 16:24

LG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1천918억원으로 전년(2조4천361억원)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3조2천638억원으로 전년 동기(62조3천62억원)보다 1.5%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역대 최대이며 전년 대비 각각 1.5%, 31% 늘었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천470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18억원) 대비 53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7천826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612억원) 대비 16.9% 늘었다.

LG 트윈타워

4분기 매출액은 분기 사상 역대 최대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역대 4분기 가운데 최대다.

증권가는 4분기 LG전자 생활가전 사업부가 4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V 사업부는 2천억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4분기는 통상 가전과 TV 모두 연말 프로모션 확대 영향으로 손익이 악화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재고가 관리,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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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MC) 사업부는 2천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 속에 북미와 중남미에서 보급형 매출액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장사업부는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회복으로 매출액이 증가, 손실폭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