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달 출시한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에어팟 맥스’ 일부 사용자들이 이어컵 안 쪽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 현상을 제기했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시간 헤드폰을 착용한 일부 에어팟 맥스 사용자들은 이어컵 내부에 습기가 맺히는 현상이 생겨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맥루머스의 독자 ssong는 “에어팟 맥스를 사용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장시간 사용 후 이어컵 내부에 상당한 양의 결로가 있어났다”고 밝혔다.
이 현상은 에어팟 맥스 이어 컵에서 마그네틱 이어 쿠션을 분리하면 눈에 더 잘 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팟 맥스의 결로 현상은 온도와 관계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제품을 몇 시간 가량 사용한 다음 이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일부 사용자의 경우 1~2시간 이내로 사용해도 결로 현상이 나타났다고 알려졌다. 한 사용자는 결로 현상으로 능동형 노이즈캔슬링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으나, 다른 사용자들은 이 같은 현상은 보이지는 않았다.
다른 사용자는 에어팟 맥스 뿐 아니라 타 브랜드의 헤드폰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맥루머스 독자 JBGoode는 “소니 WH1000XM3에서도 이 현상을 겪었다. 이런 현상을 오래 겪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이런 종류의 헤드폰을 사용하면 귀에 땀이 나면서 약간의 결로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유형의 헤드폰에서 꽤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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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어팟 맥스는 방수 기능이 없기 때문에, 안쪽에 물방울이 고여 헤드폰 수명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지 사용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에어팟 맥스의 이어 쿠션은 결로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지원 페이지를 통해 부드럽고 보풀 없는 마른 천을 사용해 에어팟 맥스 내부를 닦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