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 시리즈B 190억원 투자 유치

쿼드자산운용이 리드 투자...이오지에프프 등도 참여

중기/벤처입력 :2021/01/08 10:49

인공지능 로봇 스타트업 아카(AKA AI, 아카)는 지난해 12월 175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 B투자를 최종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일본 자회사에서 함께 진행됐고 쿼드자산운용, 이오지에프 파트너스, 청담러닝, 김상범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아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엔진 뮤즈(Muse) 고도화와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파트너들과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버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의 리드 투자는 쿼드자산운용, 이오지에프 파트너스, 김상범 전 넥슨 이사가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현재 청담러닝과는 전략적 비즈니스 관계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의미 있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고, 쿼드자산운용과는 앞으로 지속적인 파이낸셜 성장 파트너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오지에프 파트너스, 김상범 전 이사는 “기존 아카 투자자로서 아카의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와 현재 집중하는 영어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카테고리 리더가 될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 전폭적인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아카 누적 투자 금액은 3120만 달러에 달했다. 아카는 "이번 시리즈 B 투자를 통해 기존 CB 투자금도 모두 주식으로 전환, 회사 안정성이 더 강화됐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비대면 인공지능 기술과 교육 섹터를 향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미국, 일본, 한국 투자자들이 지속해서 투자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시리즈 B를 마감하고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앞으로 라운드에 초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먼드 정 아카 대표는 “아카가 보유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인공지능 엔진 ‘뮤즈’와 소셜로봇 ‘뮤지오 앤 페퍼(MUSIO & PEPPER)’를 고도화해 영어 회화 교육에서 원어민을 대체, 보완하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 분야의 기술적 리더가 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청담러닝을 비롯한 글로벌 영어 회사들에 인공지능 엔진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확장하고 2020년부터 시작한 ‘국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노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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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아카가 제주 무릉초등 및 중학교에 직접 인공지능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아카의 인공지능 소셜 로봇 뮤지오를 도입한 국공립 및 사립, 대안 교육 기관은 약 20개에 이르며 일본 내 사례까지 합치면 140개에 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카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에서 초중고 교육 분야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의 최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 저장성 2000개 학교에 도입된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에 뮤즈 엔진 및 인공지능 교육 서비스 탑재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한편 아카는 2016년 미국 SXSW의 World Technology Finalist에 선정됐고, 애플 스티브 잡스(2012년)와 테슬라 일론 머스크(2014년)가 받은 미국 최고 권위 혁신상 에디슨 어워드(Edison Award)에서 2021년 수상 후보(Nominee)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카 로봇 도입 장면. 왼쪽은 가파도 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