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새해 중대형 과제 및 AI 아카데미 확대···유니콘 발굴도 힘써

연구 및 경영 계획 발표...작년 최고 성과엔 '지능 로보틱스 AI 기술' 선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가 새해 중·대형과제를 확대한다. 지난해 시작한 AI 아카데미도 확대하고 유니콘 기업 발굴에도 힘쓴다.

4일 ETRI는 새해를 맞아 '2021년 신년 연구 및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ETRI는 2019년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지난해 ▲인공지능(AI) 실행전략 ▲중장기 기술발전지도 2035 ▲전주기 통합사업관리 체계 ▲AI 아카데미 등 4대 실행 항목을 중심으로 기관 운영에 혁신을 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2년 연속으로 최다 선정되기도 했다.

대전에 위치한 ETRI 본원 전경.

2020년도 ETRI 10대 대표성과 중 대상을 차지한 '지능 로보틱스 AI 기술'관련 AI 기반 주행지능 판단엔진 관련 연구 모습.

ETRI는 새해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혁신 가속화 및 지속발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 성과 창출을 위한 중·대형과제 비율 확대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기관 고유 임무사업 확대 ▲창의원천 R&D 확대 ▲그랜트(Grant) 사업 및 내부 자원의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또, 국가 미래 성장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과학문화 확산 및 대중화를 위해 대국민 소통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ETRI는 ▲AI 아카데미 개방 및 확대 ▲유니콘 기업 발굴 ▲지역혁신 동반자 역할을 위한 (가칭) 마중물 플라자 건설 등을 추진한다.

ETRI는 신년사와 함께 2020년 ETRI 10대 대표 성과도 발표했다. 최우수 성과엔 전 직원 투표를 통해 '지능 로보틱스 AI 기술'이 대상을 차지했다. 25개 후보 중 성과유형(Track)별 총 3개의 최우수 대표성과와 우수 대표성과 7개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 ETRI는 창립 45주년을 맞는다. 오랜 기간 정보통신 분야 R&D를 이어온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대한민국 ICT 역사와 맥을 같이 해온 ‘ETRI 45년사’를 오는 4월쯤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ETRI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처음 선정된 고 안병성 박사의 뜻을 기리는 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올해 AI 관련 반도체, 컴퓨팅 등 연구개발과 창의원천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소띠의 해를 맞아 소의 지혜를 닮아 묵묵히 연구개발에 전 연구진이 매진하는 한편 인류애(humanity)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TRI는 4일 온라인으로 시무식을 한뒤 새해 연구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