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OLED 시장 1위 업체 삼성디스플레이가 13년 만에 자사 OLED 제품에 사용할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발표했다.
7일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선두 기업으로서 제품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시장에 각인시키기 위해 '삼성(Samsung) OLED'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OLED라는 브랜드명은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하며 시장을 개척해온 자긍심과 OLED는 곧 삼성이라는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로고의 기본이 되는 사각형 틀은 디스플레이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창이 되길 바라는 회사의 비전을 담고 있다. 또 모서리의 곡선과 종이처럼 자유자재로 접히는 형상은 OLED의 디자인 확산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07년 당시 삼성 내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을 도맡던 삼성SDI는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라는 브랜드를 통해 성공적인 마케팅 성과를 거둔 인텔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AMOLED(아몰레드)'라는 브랜드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AMOLED는 2010년부터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에 적용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요소로 자리를 잡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해 '삼성 OLED'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로고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 27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등 총 43개국에서 새로운 브랜드와 로고에 대한 상표 출원도 끝마쳤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는 OLED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정체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더욱 명징하게 드러내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런칭하게 됐다"며 "앞으로 스마트폰을 넘어 IT, 자동차, 게임기 등 더 넓은 영역에서 삼성 OLED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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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애플(아이폰12 시리즈 적용)에 OLED를 대량 공급하면서 작년 3분기 기준 플렉시블 OLED 시장의 72.6%를 점유하는 등 역대급 출하량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또 새해에 들어서는 연내 10종의 노트북용 OLED 디스플레이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장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용어설명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유기발광다이오드는 전압을 가했을 때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Organic) 기반의 발광다이오드(LED)를 말한다. 이는 별도의 발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스스로 발광해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