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올해 5G 기지국 60만개 증설키로

3대 통신사와 결정...지난해까지 이미 70만 개 이상 구축

방송/통신입력 :2021/01/07 09:08

중국 정부가 올해 60만 개 가량의 5G 기지국을 증설키로 했다.

6일 중국 언론 테크웹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3대 통신사(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와 베이징에서 '2021년 업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중국에서 구축된 5G 기지국 수는 이미 70만 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건설된 5G 기지국이 약 58만개로, 전년까지 더해 총 71만8천 개가 세워졌다.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의 공동으로 5G 기지국이 33만 개를 건설했다.

여기에 스탠드얼론(SA) 방식의 5G 상용화까지 이뤄졌다. 차이나모바일은 전국 모든 도시 이상 행정단위와 일부 주요 현(县) 지역에서 5G SA 서비스를 시작했다. 선전, 홍콩, 광시 등 여러 지역에서 5G SA 상용화를 선포했으며 이하급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합산하면 올해 연말까지 중국의 5G 기지국 수가 총 130만 개를 넘어설 것이란 추산이다.

차이나모바일의 5G 이미지 (사진=차이나모바일)
차이나모바일의 기지국 이미지 (사진=콰이커지)

중국에서 지난해는 5G 산업이 빠르게 성장한 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언론 둥팡차이푸왕이 인용한 중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서 출하된 5G 스마트폰 대수가 이미 1억4400만 대이며, 출시된 5G 스마트폰 신제품이 누적 199개에 이른다.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5G로 연결된 IT 기기 대수는 이미 2억 대를 넘어섰다.

리서치 회사 퀘스트모바일 데이터를 보면 5G 휴대전화 신규 개통 수는 2019년 11월 284만3천 명에서 지난해 11월 225만1천 명이 됐다.

이어 올해 출시될 스마트폰은 대부분 5G 네트워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2025년까지 5G 단말기가 3200개 이상 출시될 것으로 봤다.

중국은 5G 기지국 건설뿐 아니라 5G 애플리케이션 보급도 확산한다. 생산과 소비 회복을 위해 5G가 기반 기술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고화질 영상 전송,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클라우드 게임 등 영역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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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클라우드컴퓨팅, 네트워크, 엣지컴퓨팅을 5G와 결합해 맞춤형의 파편화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컴퓨팅 서비스도 강화한다. 특히 엣지컴퓨팅 등이 주요 방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G 네트워크를 스마트 공항, 스마트 경찰, 스마트 시티, 스마트 전력망, 스마트 수자원 관리, 스마트 의료, 스마트 교육, 스마트 교통 등 영역 등 행정에 응용코자 하는 시도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