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화웨이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 점유율 7위로 미끄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화훼이가 스마트폰 생산량 기준 점유율 7위로 미끄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라면 화웨이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다.
트렌드포스가 예상한 화웨이의 지난해 생산량은 1억7천만 대이며, 올해 예상치는 4천500만 대다. 5G 시장에서 점유율 역시 지난해 30%에서 올해 8%로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타격을 받아 연간 생산량이 12억5천만 대에 그치면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이 같은 점유율 하락폭은 스마트폰 역사상 최대 규모다. 톱7 생산량 순위는 삼성전자, 애플, 이후 중국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트랜션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톱7 기업 내에서 순위가 조금 바뀔 것으로 상됐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선두권을 굳게 지키는 가운데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트랜션(Transsion) 등이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 톱3 자리를 지켰던 화웨이는 7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지난 해 4위였던 샤오미는 3위로 한 계단 올라설 전망이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것은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 매각 때문으로 풀이됐다. 화웨이는 지난 해 11월 미국 정부의 제재로 공급망이 막힘에 따라 아너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해 1억4천600만 대에서 올해 1억9천800만 대로, 오포는 지난해 1억4천400만 대에서 올해 1억8천500만 대로, 비보는 1억1천100만 대에서 올해 1억4천500만 대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화웨이의 감소분을 나눠갖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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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생산량은 2억6천300만 대에서 2억6천700만 대로 400만 대 가량 늘어나면서 1위를 지킨다. 5G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11%에서 올해 13%로 높아진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생산량이 지난해 기저효과에 기반해 올해 1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