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그랜저가 지난 2020년 한해동안 14만대 넘게 팔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현대차의 전체 연간 판매량은 코로나19 등의 상황이 겹쳐 하락했다.
현대차는 4일 발표한 2020년 연간 판매량에서 총 374만3천51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누계 대비 15.4% 하락한 기록이다.
국내 판매는 전년 누계 대비 6.2% 오른 78만7천854대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는 19.8% 하락한 295만5천560대다.
국내 판매에서 그랜저는 2020년 한해동안 14만5천463대가 판매돼 전년 누계 대비 40.7% 올랐다. 아반떼는 41.3% 오른 8만7천731대가 판매됐지만, 쏘나타는 32.6% 하락한 6만7천440대가 판매돼 부진했다.
지난해 국내 현대차 RV 판매량은 부진했다. RV 전체 연간 판매량은 전년 누계 대비 10.5% 떨어진 21만3천927대를 기록했다.
코나는 25.2% 하락한 3만1천902대를 기록했고, 투싼은 1.7% 하락한 3만6천144대다. 싼타페도 33.2% 하락한 5만7천578대가 판매돼 부진을 면치 못했다.
베뉴, 넥쏘, 팰리세이드 연간 판매량은 전년 누계 대비 상승했다. 베뉴는 5.1% 오른 1만7천726대가 판매됐고, 넥쏘는 38.0% 오른 5천786대를 기록했다. 팰리세이드는 23.9% 오른 6만4천791대가 지난 2020년 한해 국내에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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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는 선전했다.
제네시스의 2020년 연간 전체 판매량은 10만8천384대로, 전년 누계 대비 무려 90.8% 올랐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 상승을 도운 모델은 바로 G80다.
G80은 2020년 한해동안 5만6천150대가 판매됐다. 전년 누계 대비 152.0% 상승한 기록이다. 지난해 초 출시된 GV80은 3만4천217대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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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현대차 전체 판매량은 37만3천9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4% 하락했다. 국내 판매는 3.2% 오른 6만8천486대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는 8.3% 하락한 30만5천484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