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오는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들어간 무인 항공 시스템을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 이메일로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티어(Tier) 1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Hydrogen+ Humanity)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하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신년사에서 전기차 출시 계획,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설치 계획, 도심 항공 모빌리티 계획도 추가로 전했다.
가장 주목이 되는 부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무인 항공 시스템을 내놓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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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올해까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20개소를 만든다. 또 제네시스 JW,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차 CV 등의 E-GMP 플랫폼 탑재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3일 발생한 현대차 울산공장 사고에 대해 “1월 3일 울산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분이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며 회사는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안전한 환경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