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총 수출이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514억1천만 달러, 수입액은 444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6%, 1.8% 늘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69억4천만 달러로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은 2개월 연속 모두 증가했다. 총수출의 2개월 연속 증가는 25개월 만이고, 총수출 두 자릿수 증가는 26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12월 수출액은 25개월 만에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5대 품목 중 반도체, 기계, 선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차부품, 가전, 컴퓨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섬유 등 11개 품목의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IT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됐다.
반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달 수출은 30.0% 증가해 2018년 8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월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5년 2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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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계 수출은 3개월 만에 증가해 2019년 이후 최대실적을 갈아치웠고, 바이오헬스 수출은 16개월 연속 증가해 역대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분야에 포함된 진단키트 수출도 3개월 연속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9개 주요 수출국 중 7개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미국·유럽·아시아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