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분야 채용시장에서 데브옵스와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구직자들이 평균적으로 1만4천~2만5천 달러(약 1천500만~2천700만원) 가량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채용시장 분석 업체 버닝글래스테크놀로지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링크)를 통해 IT 분야에서 향후 가장 수요가 커질 파괴적 기술 10 가지를 소개했다.
버닝글래스테크놀로지는 지난 1년간 1만7천 개 이상의 IT관련 채용 공고를 분석해 10개 유망 기술을 선정했다. 해당 기술 보유자를 채용하는 데 평균적으로 필요한 추가 비용과 각 기술별 향후 5년 간 채용 수요 예측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가 꼽은 10가지 유망 기술에는 ▲IT운영 자동화 ▲인공지능·머신러닝 ▲양자컴퓨팅 ▲커넥티드 기술 ▲핀테크 ▲자연어처리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클라우드 ▲병렬 컴퓨팅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0 가지 유망 기술 중 IT운영 자동화와 인공지능·머신러닝이 현재 가장 높은 연봉 프리미엄이 붙은 기술 영역으로 나타났다.
IT운영 자동화는 프로세스와 워크플로우를 조정(오케스트레이션)해 자동화, 간소화,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운영을 연계한 개발 방법론 '데브옵스'와 관련이 깊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2만4천969달러(약 2천700만원)의 연봉 프리미엄을 추가로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 동안 관련 채용은 59%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인공지능·머신러닝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화시킨 알고리즘을 다루거나 관련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1만4천175달러(약 1천540만원)의 연봉 프리미엄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 동안 관련 채용은 7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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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유망 기술 중 향후 기업들이 채용을 가장 확대할 상위 3개 분야는 ▲양자컴퓨팅(135%) ▲커넥티드 기술(104%) ▲핀테크(96%)로 분석됐다.
버닝글래스테크놀로지 측은 "이 같은 기술 수요는 다양한 직업과 산업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며 "10가지 기술 중 8 개는 이미 전체 30% 이상의 직업군에서 일반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춘 100대 기업보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인 유니콘에서 이런 기술 수요가 33% 이상 더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