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5G 커버리지·전송속도 둘 다 중요한 때”

과기정통부 "LTE 품질 나빠지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

방송/통신입력 :2020/12/30 12:21    수정: 2020/12/30 14:36

정부가 5G 서비스를 두고 커버리지는 훨씬 넓히고 속도 품질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정책방향을 밝혔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30일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온라인 브리핑 자리에서 “현재 5G 서비스는 아직은 2년차 서비스”라면서도 “커버리지와 전송속도 저희는 둘 다 지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 지역에서 되느냐 이 양적인 지표와 어느 정도 수준으로 되느냐 그 질적인 지표 둘 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5G 전국망을 갖추기 이전까지 양적인 커버리지 성장과 질적인 5G 품질 성장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뜻이다.

홍진배 국장은 “정부 차원에서 품질평가를 진행했지만 우리나라가 지난해 5G 서비스를 최초로 상용화했고 유사한 시기에 많은 나라들이 5G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미국이나 영국이나 주요 국가에서 5G 품질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홍 국장은 또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루트메트릭스나 오픈시그널 같은 해외 평가기관들이 최근에 내놓은 발표 결과를 보면 한국 5G 수준이 상당 부분 올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나름 추진해온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앞으로도 지금 5G는 지금 더 넓어지고 더 높아져야 될 길이 있고, 내년에도 품질평가를 강화해서 더 노력하겠다”면서 “기술개발이나 차별화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융합서비스 시범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도 더욱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진배 국장의 일문일답.


- 상반기 평가에서 5G 구축된 지역만 조사해 LTE 전환율이 6%로 나와 소비자 체감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 있었다. 하반기 평가에선 5%로 개선되지 않았다.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 LTE 전환율은 양적 지표다. 품질평가가 2단계로 진행되는데 첫번째는 5G가 되는 지역이 어디인지, 그 다음에 그 외의 지역에서 LTE가 제공되는지 분별해서 양적인 지표를 알려드린다. 5G 이용지역이라면 5G가 계속 돼야 하는데 LTE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질적 지표로 평가하는 부분이다.”


- LTE 속도가 전년보다 느려졌는데 이유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LTE 속도는 다운로드 속도가 작년에 158Mbps에서 153Mbps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유는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겠지만 농어촌 지역 같은 경우에 차이가 난다. 농어촌의 유지보수나 이런 것들이 더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도심지역에서도 약간의 차이는 나게 되는데 아직은 NSA 방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LTE의 자원을 일부 활용하는 측면이 영향을 준 게 아닌지 파악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추가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

LTE가 아직은 5천만이 넘는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LTE 품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LTE에 대해서도 저희가 내년에도 엄격한 측정을 해서 통신사업자가 도심이나 농어촌이나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겠다.”


- 5G 품질평가를 보면 평균 속도가 이용자 평균과 평가 평균이 다소 차이가 있다. 5G나 LTE 모두 웹 접속 속도를 보면 인스타그램이 1위다. 페이스북 측이 캐시서브를 한국에 뒀기 때문인가. 구글은 상대적으로 뒤처진다.

“스마트폰에 어느 정도의 앱을 깔아서 쓰고 있느냐, 단말기를 언제 사서 계속 사용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속도에 상당히 영향을 준다. 단말 기종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어떤 스마트폰 이용행태 이런 것들이 많이 반영돼서 이용자 상시평가에서는 당연히 상당히 차이가 좀 날 수 박에 없다. 앱의 이용행태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평가단말은 2개 기종, 각 제조사의 기종을 갖고 실시했다.

모바일 CP 속도에 관해서는 상위 3개만 일단 평가를 해봤기 때문에 다른 곳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 이용자가 볼 때 수치만 따지면 5G 커버리지가 가장 넓은 사업자의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가장 느린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주파수 총량의 차이로 보인다. 주파수 추가 공급 계획이 있겠지만 주파수 양에 따라 보정치를 도입할 필요성 있다. 정부는 커버리지 면적을 우선하는지 데이터 전송속도를 우선 보는지 궁금하다.

“커버리지가 넓은데 다운로드 전송속도에 대해서 주파수의 양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주셨다.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주파수의 추가공급을 위한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5G 서비스는 아직은 2년차 서비스다. 커버리지와 전송속도 저희는 둘 다 지금 중요하다. 어디 지역에서 되느냐 이 양적인 지표와 어느 정도 수준으로 되느냐 그 질적인 지표 둘 다 중요하다.”


- 새해에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평가 진행하나.

“내년 계획은 아직 고민 중이다. 올해 최초로 2회 실시했다. 품질평가가 실시된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2회를 실시한 적은 없었다. 그만큼 5G에 대한 품질을 조기에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 LTE 서비스 품질이 나빠졌다는 민원이 가시적으로 증가했다. 통신사에서 용량이 사실상 포화상태라는 답변을 하는데 정부도 같은 의견인가. 5G는 초고속도 있지만 초저지연 중요하다. 이 부분 어느 수준이고 언제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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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실에 한번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다. 민원을 직접적으로 제기받은 것은 보고받은 것은 없어 따로 확인하겠다. LTE 주파수가 지금 줄어드는 상태는 아니고 LTE를 이용하던 사람들 1천만 명이 사실 5G로 이동했기 을 때문에 주파수를 지금 나눠쓰는 효과는 있는 것 같다. LTE 주파수가 지금 완전히 포화가 됐다는 것은 다시 한번 파악을 해보겠다.

초저지연은 중요한 지표라고 보고 있다. 지연속도도 평가를 했는데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 구축이 좀 더 안정화되면서 감소했지만 아직은 NSA 기반으로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SA 기반보다는 더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SA로 전환을 통신사에 촉구하고 있고, 통신사가 발표는 안했지만 계획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