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 여부나 대출 금리, 집행에 큰 영향을 미쳤던 신용등급제가 2021년 1월 1일부터 신용점수제로 개편돼 은행·카드 등 전 금융업권에 적용된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신용등급에 따라 일부 불이익을 봤던 신용등급 사각지대를 개선하기 위해 신용점수제를 전 금융업권서 전면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1~10등급으로 나뉘었으며 신용평가사(CB)들이 이를 산출하면 은행과 카드사는 대출과 신용카드 발급 여부, 대출 금리 등을 산정했다. 이 경우 7등급 상위 신용등급은 6등급 하위 신용등급과 신용도가 유사하지만, 7등급이라는 이유로 은행권의 대출을 받기 힘든 애로점이 있었다.
금융위 금융정책데이터 관계자는 "카드 발급과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 기준이 신용등급서 개인신용평점 기준으로 변경된다"며 "신용점수제 도입 시 정교한 여신 심사가 가능해 신용등급에 따른 획일적 대출 거절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CB사는 1~1천점으로 나뉜 신용점수로 개인의 신용평점을 산정해 금융소비자와 금융사 등에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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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등급 이상이어야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했지만 신용점수제로 전환 시 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 680점 이상, 코리아크레딧뷰로의 경우 576점 이상이면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6등급 이하가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도 나이스평가정보 744점 이하, 코리아크레딧뷰로 700점 이하로 환산될 것으로 보인다.
단, 개인사업자와 기업은 신용점수제가 아닌 종전 그대로 신용등급으로 평가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