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부터 1~10등급→1~1천점 신용점수제로

은행·카드 등 전 금융업권 적용

금융입력 :2020/12/28 09:25

신용카드 발급 여부나 대출 금리, 집행에 큰 영향을 미쳤던 신용등급제가 2021년 1월 1일부터 신용점수제로 개편돼 은행·카드 등 전 금융업권에 적용된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신용등급에 따라 일부 불이익을 봤던 신용등급 사각지대를 개선하기 위해 신용점수제를 전 금융업권서 전면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1~10등급으로 나뉘었으며 신용평가사(CB)들이 이를 산출하면 은행과 카드사는 대출과 신용카드 발급 여부, 대출 금리 등을 산정했다. 이 경우 7등급 상위 신용등급은 6등급 하위 신용등급과 신용도가 유사하지만, 7등급이라는 이유로 은행권의 대출을 받기 힘든 애로점이 있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신용등급제에서 신용점수제로 전환된다.(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 금융정책데이터 관계자는 "카드 발급과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 기준이 신용등급서 개인신용평점 기준으로 변경된다"며 "신용점수제 도입 시 정교한 여신 심사가 가능해 신용등급에 따른 획일적 대출 거절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CB사는 1~1천점으로 나뉜 신용점수로 개인의 신용평점을 산정해 금융소비자와 금융사 등에 제공해야 한다.

관련기사

현재 6등급 이상이어야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했지만 신용점수제로 전환 시 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 680점 이상, 코리아크레딧뷰로의 경우 576점 이상이면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6등급 이하가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도 나이스평가정보 744점 이하, 코리아크레딧뷰로 700점 이하로 환산될 것으로 보인다.

단, 개인사업자와 기업은 신용점수제가 아닌 종전 그대로 신용등급으로 평가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