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거주 외국인, 위안화 환전 수월해진다

환전 간소화 시범 운영…외국인 대상 ‘패스트 패스’ 발급

금융입력 :2020/12/27 10:00    수정: 2020/12/27 11:27

앞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보다 간편하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상하이가 중국 내 도시 중 첫 번째로 외국인을 위한 환전 간소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하이 푸동구 내 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외화를 위안화로 환전할 때마다 고용계약서나 소득증명서, 세금납부증명서 등 서류를 일일이 제출할 필요가 없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대신 '패스트 패스(fast pass)'를 제시하면 된다. 총 금액이 법정 수입을 초과하지 않는 한 상하이 지역 모든 은행에서 별도의 검증 없이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패스트 패스는 외국인 취업 허가 사무소에 개인정보와 고용·세금 정보 등을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하면 발급 가능하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상하이지부 측은 "이번 정책이 차즘 도시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각 은행에 이와 관련한 전자금융 기능을 개발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상하이 당국은 글로벌 인재와 기업을 유치하고자 근무 환경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이어왔다. 지난 9월엔 외국인을 위한 고용허가증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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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해외인재개발협회 우핑 회장은 "국가 발전을 위해선 유능한 사람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상하이가 글로벌 인재의 목적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국인 고용허가증 발급을 관리하는 상하이 과학기술위원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은 21만5천명(2019년 기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