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문쿨답] 무인도서 내 마음대로 하나씩 골라 쓴다면?

검색 '네이버'·쇼핑 '쿠팡'·동영상 '유튜브'·TV채널 'tVN'·자동차 '현대차'

인터넷입력 :2020/12/24 12:44    수정: 2020/12/24 14:36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각종 온라인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으로 쇼핑과 영화 감상은 물론, 웹툰이나 음악과 같은 콘텐츠 소비도 늘었다. 이 때문에 네이버, 카카오, 쿠팡, 넷플릭스 등 온라인 기반 서비스들의 실적이 크게 증대되기도 했다.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이용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연말을 맞아 지디넷코리아와 오픈서베이는 이색 설문을 준비했다. 무인도에 수년 간 나 혼자 갇힌다는 설정으로, 검색·쇼핑·콘텐츠·가전·자동차 등 각 부문별로 단 하나의 서비스나 브랜드만 선택해 쓸 수 있도록 가정했다. TV 시청도 단 한개의 채널만 고르도록 했다. 현실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골고루 이용할 수 있지만, '무인도 표류'라는 극한 상황을 가정한 뒤 딱 하나만 선택해 보도록 한 것이다.

핫문쿨답 무인도편 편집 사진(배경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단, 무인도에서 모든 사용료는 무료지만, 언젠가 구출됐을 때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부담한다는 조건을 걸어 보기 선택 시 약간의 현실감과 부담을 갖도록 했다.

이 설문은 지난 22일 20~50대 남녀 3천411명에게 물었고, 이중 1천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3.10%p (95% 신뢰수준)다.

무인도에서 단 하나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다면?...네이버 1위 

먼저 무인도에 혼자 표류하게 된 이후, 딱 하나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면 어떤 서비스를 선택할지를 물었다. 그 결과 ‘네이버’가 51.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구글(40.0%), 다음(7.4%), 네이트(0.7%), 기타(0.3%), 없음(0.2%)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네이버 보기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대학(원)생, 20대 응답자는 구글 보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네이버는 여성(61.0%)이 남성(41.8%)보다 선호했고, 구글은 남성(49.0%)이 여성(31.0%)보다 선호하는 검색 플랫폼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유튜브’가 여러 건 있었다.

생필품 구매와 장보기는 '쿠팡' 압도적 1위

무인도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과 장보기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문해야 한다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쿠팡’이 52.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1번가(10.1%), 3위는 SSG.COM(쓱닷컴, 9.5%), 4위는 지마켓(9.1%), 5위는 옥션(5.4%)이었다. 남성, 20대, 대학(원)생의 응답자가 쿠팡 보기를 주로 선택한 것이 눈에 띄었다. 기타 의견에는 네이버쇼핑이 가장 많았고, 마켓컬리와 GS프레시 답변도 있었다.

동영상 1위 '유튜브'·웹툰 1위 '네이버 시리즈'·음악 1위 '멜론'

혼자 하는 무인도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줄 동영상 플랫폼도 하나만 선택하도록 여러 보기를 제시했다. 그 결과 ‘유튜브’가 59.4%를 차지해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22.8%를 차지해, 넷플릭스의 빠른 성장세를 실감케 했다. 이어 LG 유플러스 TV(4.4%), KT 올레TV(4.2%), SK Btv(3.4%), 네이버TV(2.1%), 카카오TV(1.2%), 왓챠(1.1%) 순이었다. 유튜브 보기는 20대(73.6%)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았고, 넷플릿스 보기는 40대(27.2%)와 30대(27.6%) 응답자에게서 높았다.

이어 동영상과 함께 무료함을 덜어줄 웹툰 플랫폼도 하나만 고르도록 했다. 그 결과 ‘네이버 시리즈’가 55.7%를 차지, 2위인 카카오페이지(13.5%)를 큰 차로 따돌렸다. 3위는 다음웹툰(9.6%), 4위는 레진코믹스(3.6%), 5위는 탑툰(2.6%), 6위는 케이툰(1.0%)이었다. 없다는 보기도 13.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심심한 무인도 생활에 빠질 수 없는 음악을 듣는데 사용할 스트리밍 서비스도 물었다. 1위는 ‘멜론’(43.2%)이 차지했고, 유튜브 뮤직이 27.1%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니뮤직(10.5%), 플로(4.6%), 벅스(3.6%), 바이브(3.6%)가 많은 표를 얻었다. 멜론 보기는 전업주부(47.1%)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은 반면, 유튜브뮤직 보기는 상대적으로 대학(원)생(31.3%) 응답자에게서 높았다.

무인도 생활 가전 1위 브랜드 '삼성'...자동차 1위는 '현대기아차'

다행스럽게도 힘든 무인도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줄 가전제품 구매가 가능해졌다면, 어떤 가전 브랜드를 선택할지도 물어봤다. 상대적으로 상품군은 적지만 마니아층이 두터운 애플과 다이슨도 추가해 봤다.

그 결과 ‘삼성’이 44.7%로 1위를, LG(44.2%)가 1위와 적은 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애플로 6.8% 선택을 받았다. 이어 다이슨(1.5%), 필립스(0.8%), 대우일렉트릭(0.7%), 소니(0.2%) 순이었다. 삼성 보기는 50대(53.6%)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은 반면, LG 보기는 상대적으로 30대(51.6%) 응답자에게서 높았다.

비록 혼자지만 무인도를 누빌 자동차를 갖게 된다면 어떤 브랜드의 차량을 선택할까. 이 질문에 응답자의 28.4%는 ‘현대자동차’를 선택했다. 이어 볼보(12.1%), 기아자동차(11.4%), 벤츠(9.6%), 테슬라(4.8%), 랜드로버(4.8%), BMW(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 보기는 50대(38.0%)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은 반면, 볼보 보기는 상대적으로 30대(16.0%) 응답자에게서 높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폭스바겐이 여러 번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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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서 TV 채널 한 개만 나온다면?...'tVN' 1위 

TV 채널 조사에서 tVN이 1위를, JTBC가 2위를 차지했다.(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무인도에서 나오는 TV 채널이 딱 한 개라면 어떤 방송사의 채널을 볼지도 물어봤다. 그 결과 ‘tVN’이 39.6%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어 JTBC(18.1%), MBC(9.6%), SBS(8.6%), KBS(6.2%), YTN(4.2%), TV조선(3.3%), 연합뉴스TV(2.0%), EBS(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tVN 보기는 30대(44.8%), 20대(50.4%)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은 반면, TV조선 보기는 상대적으로 50대(8.8%) 응답자에게서 높았다.

연말을 맞아 재미로 조사해본 이번 설문에 관한 자세한 결과는 [☞오픈서베이 결과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