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금융지주 내 증권 자회사가 없는 설움(?)을 한국투자증권과 손잡고 해소한다.
24일 우리은행은 한국투자증권과 융복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대해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계열 증권사가 없는 우리은행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내에 우리투자증권이 있었으나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2014년말 NH금융지주에 편입, NH투자증권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단 우리은행은 한국투자증권과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양사의 경제·금융 리서치 자료를 공유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가업 승계 ▲인수합병 ▲부동산 분야의 인력도 교류해 프라이빗뱅킹(PB)이용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법인이 기업공개(IPO) 추진 시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대표 주관사 선정을 비롯한 IPO 진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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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고객이 여신 지원이 필요할 경우 은행 기업금융 담당자에게 연결하는 등 마케팅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환 및 트레이딩 분야의 거래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1월 양사의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온라인 자산관리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가속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