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정보보호 제품 성능평가 제도 전년 대비 활성화"

올해 9곳 13건 지원…모듈형 안티바이러스·VPN 등 지원 제품 종류 확대

컴퓨팅입력 :2020/12/23 17:58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보보호 제품 성능평가 제도’가 올해 평가 제품군 확대 및 평가 건수 증가 등을 통해 활성화 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년째를 맞이한 성능평가 제도는 정보보호 제품이 운영환경에서 정상·유해 트래픽에 적절하게 대응하는지 등을 기준 및 절차에 따라 평가한 뒤 결과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기업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정보보호 제품 도입 시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ISA는 그동안 제도에 대한 인식제고 활동과 함께 신규 평가 제품군 발굴, 적극적인 기업 지원, 개발 업체 및 수요 기관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참여를 늘려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로고

그 결과 올해 정보보호 기업 9곳에 대한 성능 평가 및 컨설팅을 지원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5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3건을 평가했다. 평가 제품군은 망분리 제품 등에 모듈 형태로 탑재되는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 가상사설망(VPN), 네트워크 자료유출방지 제품(NDLP) 등 3종을 추가해 모두 11종으로 확대했다.

특히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은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요구되지만 기존 평가에서 다루지 않던 제품으로, 시장 요구에 따라 올해 평가 제품군으로 추가됐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시 필수 제품인 VPN도 성능평가 기준에 따른 컨설팅이 제공됐다.

KISA는 내년 리눅스·모바일 기반 안티바이러스 제품의 성능평가를 추진하는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성능평가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도를 통해 성능평가를 받은 제품이 공공·민간기관으로 도입된 사례도 늘었다. 성능평가를 받은 2개 기업의 방화벽과 웹 방화벽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납품됐으며, 또 다른 웹 방화벽 전문 기업도 국방·전력·국토·해양 분야에 모두 20여대를 공급했다.

관련기사

성능평가·컨설팅을 받은 기업 관계자는 ”기존 정보보호 제품 인증제도와 중복되지 않는 유형의 성능평가를 받게 돼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성능평가를 통해 제품 성능이 개선된 동시에 수요기관에 객관성 있는 성능 수치를 제공할 수 있어 내년도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등의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김호성 KISA 보안인증단장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비대면 사회가 확산되면서 정보보호 제품의 수요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앞으로 국내 정보보호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수요기관이 우수한 성능의 정보보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품질 중심의 선진형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