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평년보다 추워…1월 서해안·제주, 2~3월 강원 영동에 많은 눈

기상청, 3개월 기상예보…기온 변동 점차 커질 전망

과학입력 :2020/12/23 11:00

새해 1~3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아질 전망이다. 1월에는 서해안과 제주도, 2~3월에는 강원 영동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는 날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기후감시 요소 특성과 세계 기후예측모델 결과를 바탕으로 23일 2021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겨울철 전망 발표 당시 기온 하강 요소인 라니냐 상태·북극 바다 얼음(해빙)과 기온 상승 요소인 온난화 경향과 성층권 서풍 편차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성층권 상부부터 동풍 편차가 발달하고 최근 음의 북극진동으로 전환되면서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1월 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세계 각국 기후예측모델은 지난달 예측한 결과보다 1월 기온이 다소 낮아져 평년과 비슷하게, 2~3월은 평년보다 높은 경향으로 예측했다.

1월 중반까지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평년(평균 영하 1.6~0.4도, 최저기온 영하 5.6도, 최고기온 4.3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이후에는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2월에는 찬 공기 세력이 약화하면서 기온이 오르는 경향을 보이겠으나 일시적으로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밤과 낮 기온 차가 차차 커질 전망이다. 2월 전국평균 평년 기온은 최저기온 영하 3.8도, 최고기온 6.8도, 평균기온은 0.4~1.8도다.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으나 일시적으로 상층 찬 공기 영향으로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어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3월 평년 기온은 최저기온 영하 0.6도, 최고기온 11.8도, 평균기온 5.5~6.3도다.

2021년 1~3월 기상 전망

강수량은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건조한 날이 많을 전망이다. 1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으나 2~3월에는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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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는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2~3월은 저기압의 영향이나 동풍 영향으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월 평년 강수량은 19~28.6㎜, 2월은 19.2~41.4㎜, 3월은 47.3~59.8㎜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월 중순 이후 추위가 1월 중반까지 이어져 겨울철 한파와 대설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며 특히 겨울철 이상기상 감시에 총력을 다해 국민에게 도움 되는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