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땅' 화성에 발을 딛고 찍은 것 같은 생생한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 로버가 촬영한 화성 사진을 공개했다고 씨넷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얼핏 보면 다른 화성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큐리오시티 로버는 이 장대한 화성 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두 달에 걸쳐 216개의 사진을 찍은 다음 이어붙었다. 공개된 사진은 모래와 바위가 많은 화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큐리오시티 로버팀은 올해 초 게일 분화구에 도착해 약 두 달간 이 지역에 머물며 지표면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심층 연구를 진행했다. 이 사진은 이 시기에 큐리오시티 로버가 촬영된 사진으로, 케미캠에 설치된 원격마이크로이미저(RMI)로 촬영한 사진들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이어붙여 만들었다. RMI는 극단적인 클로즈업을 위해 설계된 카메라지만, 멀리 떨어진 구조물의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이 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총 216장의 사진이 촬영됐고, NASA는 이를 동영상 형식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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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된 사진에는 큐리오시티가 탐험하고 있는 게일 분화구의 샤프 산(Mount Sharp)과 베라 루빈 리지(Vera Rubin Ridge) 라는 이름의 산등성이도 보인다.
큐리오시티 연구진은 "사진을 이어 붙이면 로버에서 몇 km 떨어진 곳에 있는 곳의 세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