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기술 업체 IBM의 인공지능(AI) 엔진 '왓슨'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복잡한 비즈니스 문서를 이해하고 자연어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찾아내는 등 기업들이 쉽게 AI를 도입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IBM은 기업들이 비즈니스에 왓슨을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돕는 왓슨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3종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독해력 API'는 방대한 양의 복잡한 복잡한 비즈니스 문서를 이해하고, 이용자의 자연어 질의에 보다 정확한 답변을 찾아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각 답변에 대해 시스템이 평가한 신뢰도도 점수로 제공한다. IBM 연구소가 개발한 질의응답(QA)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현했다. 독해력 API는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AI 검색 기술 서비스인 'IBM 왓슨 디스커버리'에 베타 버전으로 탑재됐다.
함께 공개된 ‘FAQ 추출 API'는 FAQ 문서에서 한 쌍의 질문과 답변을 이해하고,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했을 때 해당하는 FAQ를 자동으로 추출해 준다. IBM 연구소의 자연어 처리 기술이 핵심 기반 기술로 사용됐다. 기업이 운영하는 AI 상담원에 적용할 경우, 항상 최신 답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IBM 왓슨 어시스턴트의 써치 스킬에 베타 버전으로 탑재됐다.
‘의도 분류 모델’ API도 새롭게 지원한다. 이 기술은 AI 상담원이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또, 기존 모델보다 적은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시켜도 더 정확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AI 상담원 구축·가동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의도 분류 모델은 IBM 왓슨 어시스턴트에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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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왓슨 디스커버리가 지원하는 언어도 확대됐다. 한국어를 포함해 기존 11개 언어에 새롭게 보스니아어, 크로아티아어, 덴마크어, 핀란드어, 히브리어, 힌디어, 노르웨이어(보크멜), 노르웨이어(니노르스크), 세르비아어, 스웨덴어 등 10개가 추가돼 총 21개 언어를 지원한다.
다니엘 에르난데스 IBM 데이터 & AI 총괄 대표는 "AI의 진정한 힘은 기업이 변화하는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IBM연구소가 개발한 새로운 AI 기술들이 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